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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불교신문 파라미타 지도자 직무연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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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제선센터 작성일19-08-23 12:45 조회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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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마음이 건강해야 학생들도 행복해요”

  • 홍다영 기자
  • 승인 2019.08.18 11:26
파라미타 지도자 직무연수 현장

교육현장서 헌신하는 교사들 대상으로
특별한 힐링 연수 2001년부터 시작
전통사찰음식·알아차림 명상
참선요가 활용한 생활지도 등
차별화된 내용으로 호응 높아
8월17일부터 18일까지 국제선센터에서 진행된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의 교사 직무연수 현장.8월17일부터 18일까지 국제선센터에서 진행된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의 교사 직무연수 현장.

“선생님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한 법이죠.”

교직생활 31년차 김명옥(58, 서울 금호여중)교사는 사단법인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의 교원 직무연수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학생지도와 각종 업무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올 여름에도 파라미타 연수로 발걸음을 옮겼다.

학업과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성인 못지않은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명상을 가르쳐주는 일에도 열심이다. 김 교사는 “우선 내 마음이 행복해야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전해진다”며 “명상과 사찰음식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으로 교사들 힐링을 돕고 청소년 지도에도 유익해 동료 교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선생님 그림자도 밟지 말아라’ 라고 할 정도로 교사의 권위를 세워주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교권침해와 업무과중과 관련된 소식이 심심찮게 나오는 등 현장 교사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파라미타는 일선 교육현장에서 헌신하는 교사들이 자기를 점검하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난 2001년부터 직무 연수를 꾸준히 열어왔다. 불교에 기초한 유익한 프로그램과 건강한 식사, 동료 교사들과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매년 전국의 교사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올 여름 방학에는 8월17일부터 18일까지 국제선센터에서 ‘웰빙 사찰 음식체험 및 청소년힐링명상 지도법’을 주제로 힐링 템플스테이를 가졌다. 연수에는 서울, 경기, 울산에서 근무하는 초중고 교사 20명이 함께했다.

첫 시간은 사찰음식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예천 용문사 사찰음식체험관 지도법사 동원스님이 직접 지도한 ‘재밌는 전통 사찰음식체험’. 각종 화학조미료에 찌든 식생활을 돌아보고, 교사의 건강한 삶과 학생 지도에도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이날 스님 지도에 따라 제철음식인 애호박을 주재료로 한 풋고추장떡과 연잎밥을 만들어 직접 맛보고 건강 에너지를 충전했다. 스님도 사찰에서 직접 담아온 장으로 맛을 낸 구수한 된장국을 만들어 교사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나른해 질 법한 오후에는 ‘연극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비워내고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직장에서 보기 싫은 동료가 퇴사했으면 좋겠다’ ‘연세 많은 어머니에 대한 걱정이 크다’ 등등 한 참가자가 털어놓은 고민을 놓고, 신체와 공간을 이용해 상징적 작품으로 만들어보고, 내면의 억눌렀던 감정을 해소하는 과정을 함께 경험했다.
 

이날 강의를 맡은 휴치유상담센터 소장 송세헌 씨도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선생님들이 지치지 않길, 괴로움에서 벗어나길, 삶에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시간을 함께하게 됐습니다. 지구 한 편에서 아이들이 잘 성장하도록 물심양면 애쓰는 선생님들 많이 감사드립니다. 고맙고, 기쁘고, 뭉클하고 마음이 단단해 지는 느낌이네요.”

이날 마지막 수업은 참선요가. 전문 강사로부터 집중력과 알아차림을 개발하고 육체와 더불어 마음의 평화를 도출하는 명상의 기초를 배웠다. 스님들이 참선을 수행하는 공간에서 교사들은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며 지친 몸을 달랬다.

다음날은 국제선센터 국제차장 보관스님으로부터 알아차림 자기연민 명상을 배웠다. 고요한 자세로 순간의 알아차림을 통해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는 체험을 하며, 건강한 인간관계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학생 지도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우리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사람이 누구였는지 물으면, 대부분 사람들이 충고나 해결책을 주었던 사람보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길로 아픔을 함께하고 다독여준 사람이라고 답합니다. 사람들은 불쾌한 정서와 맞닥뜨리면 외부 적이라도 만난 것처럼 맞서 싸우며 저항하거나 이것이 두려워 억압하죠. 하지만 자기고립, 비판 등의 대응은 자신과 주변을 더 힘들게 해요. 바로 이때 자신 안에 무슨 일이 있는지 살피고, 사랑하는 친구를 돌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자신을 돌보는 것이 필요해요. 그래서 알아차림과 자애명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유의미하죠. 정말 간단해요. 앉으세요, 무엇이 일어나는지 보세요, 자신에게 사랑을 주세요.”

스님과의 명상과 차담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여법하게 마무리하고, 힘찬 박수로 새로운 2학기를 서로서로 응원했다. 
 

■ 현장에서 만난 교사들

“평소 지친 몸과 마음 다잡는 유익한 시간”

교원 직무연수도 온라인 강좌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즘, 교사들이 파라미타 연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날 만난 참가자들은 명상이나 사찰음식 등 온라인에서는 할 수 없는 직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참가자들 가운데 반 이상이 불자가 아닌 점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재 참가한 이경희 서울 당곡중학교장은 “명상을 배우고 아이들을 정말 귀하게 바라보게 됐고, 채식을 통해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자비심을 키웠다”며 “인종이나 성별, 국적을 떠나 불교를 알리는 국제선센터에서 전국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불교의 진수를 알려줘 더욱 뜻 깊었다”고 말했다.

이기영 정석항공과학고 교사는 “내가 건강해야 아이들도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전달될 수 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국교사불자연합회원으로 활동하며 파라미타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김명옥 서울 금호여중 교사도 “부처님 가르침은 사람을 평화롭게 한다”며 “내가 체험한 불교를 아이들도 경험하게끔 해 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수가 처음인 이영주 울산 천상초 교사는 “요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먹거리 교육이 많은데 사찰음식 체험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하면 유익할 내용을 배우고 간다”며 “이번 연수를 계기로 아이들 마음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노란불에서 다시 초록불로 고치도록 지도하는데도 도움이 됐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 왼쪽부터 이경희 교장, 이기영, 김명옥, 이영주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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