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센터 우란분절 승공제 봉행

조계종 국제선센터(주지 현조스님)는 오는 14일 우란분절을 맞아 사중 대중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리는 승공제를 봉행한다.

국제선센터는 현재 의식이 전하지 않고 있는 승공제를 초기경전에 의거해 예법을 갖추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전 9시 부처님 관욕과 영가 목욕, 대령의식을 마친 뒤 상단 불보살님게 육법공양을 올린다. 이후 권공의식을 마친 뒤 승공의식이 진행된다.

이날 승공은 사중의 대중스님들에게 가사를 비롯해 학인스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이어 음성공양과 범패 천도의식이 이어진다.

<목련경>과 <우란분경>에 따르면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하나인 목련존자는 육신통을 얻었으나 아귀도에 빠진 어머니를 구제할 길이 없자 부처님께 자문을 구해 스님들의 안거가 끝나는 음력 7월 15일에 승재를 베풀면 그 공덕으로 이미 돌아가신 부모님을 구제할 수 있다는 답을 듣는다. 목련존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공양을 올렸고 어머니는 아귀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안거를 마치고 포살과 자자를 끝낸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으로 삼도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우란분재의 시작이다.

신혁진 기자 webmaster@budgat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