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국제선센터는 지난 21일 센터에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불교신문이 진행한 ‘전국사찰순회자원봉사교육’을 진행했다. 국제선센터는 이날 교육을 계기로 종단 자원봉사단 지회로 등록하고 자원봉사 영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불교 고유의 수행전통인 간화선을 국내외에 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서울 도심 한 복판에 문을 연 조계종 국제선센터(주지 현조스님). 올해로 개원 1주년을 맞은 국제선센터가 최근 종단 자원봉사단 지회로 등록하는 등 수행과 나눔 실천을 통해 국제적인 템플스테이 도량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지난 9월21일 서울 국제선센터 지하1층 마하실에서 ‘전국사찰순회자원봉사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2004년부터 복지재단과 본지가 불교자원봉사활성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전국 사찰과 불교단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번 교육에는 국제선센터 자원봉사자 8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최종환 복지재단 사무국장이 ‘불교사회복지와 자원봉사 이념’, 이운희 복지재단 과장이 ‘자원봉사자의 역할 및 자세’를 주제로 각각 강의를 진행하며 자원봉사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교육을 마친 자원봉사자 전원에게 복지재단 대표이사 자승스님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됐다. 또 국제선센터 측에는 자원봉사실천도량 명패가 전달됐다.

국제선센터 기획국장 법원스님은 “국제선센터 각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함으로써 앞으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자원봉사 활동이 기대된다”면서 “이를 계기로 종단 자원봉사단 지회로 등록해 봉사자들의 위상도 한층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제선센터 자원봉사단에는 불자 1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개원직후인 지난해 12월부터 선원팀, 법당팀, 북카페팀, 템플스테이팀, 후원팀, 공양팀, 어린이.청소년 법회자모회팀 등으로 나눠 국제선센터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선원팀과 법당팀, 어린이.청소년 법회자모회팀은 법당 청소, 법회진행을 지원하고 북카페 팀은 불교서적을 비치한 서점에서 커피와 홍차, 전통자 등을 준비해 내방객들을 맞는다. 템플스테이팀은 외국인들을 위한 통역과 안내는 물론 청소, 세탁 등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선센터를 찾는 불자들을 위해 매끼 정성껏 식사를 준비하는 공양팀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특히 봉사단은 북카페와 나눔 바자회 수익금을 소외계층 등 지역사회에 회향하며 종단 나눔결사에 동참했다. 국제선센터 주지 현조스님은 “그 동안 ‘선교육 후시행’이라는 원칙 아래 각 영역 봉사단 팀 별로 소양교육과 전문교육을 진행함으로서 자원봉사의 내실을 다져나갔다”면서 “특히 종단 자원봉사단 지회로 등록하면서 봉사단 회원들의 신심과 자긍심, 참여의식이 한껏 고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자원봉사 활성화를 통해 종단 나눔결사에 앞장서는 전법도량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 자원봉사단 역량을 결집해 센터 내 활동에서 벗어나 군ㆍ전의경, 병원 법회지원을 비롯해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봉사단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선센터는 ‘한국 불교의 세계화’를 기치로 내걸고 지난해 11월15일 문을 열었다. 총면적 2110㎡(638평)에 연면적 1만600㎡(3206평)의 지하 7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이곳은 △선원 △템플스테이관 △큰법당 △교육문화관 △전통문화체험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간화선 수행, 템플스테이, 선문화 강좌, 사찰음식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불교신문 2755호/ 10월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