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선센터 주지 현조스님
“중도에 따른 통합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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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한 인사로서 그동안의 박시장의 선거 행보를 볼 때 정확한 판단력과 추진력을 지닌 리드쉽을 발휘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런 장점을 바탕으로 서울 시민의 경제뿐 아니라, 다 종교시대 모든 종교인들에게 자신의 종교가 소외되고 홀대받고 있다는 서운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보편적 정치의 토대를 마련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한국전통 문화재는 불교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문화재청에만 소임을 맡기지 말고 서울시 소재 전통 문화재의 보호와 세계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그러기 위한 실천으로 우선적인 예산배정과 정책수립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전문 정치인이 아닌 시민운동가로서의 진정한 정치 모델을 보여 주길 바라며, ‘새로운 서울, 박원순이 하면 다릅니다’는 구호가 더 이상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전 국민에게 확인시켜 주는 시장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 직할교구 사무처장 재안스님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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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은 선거 공약을 통해 조계사 등을 한국의 전통문화 축으로 잇는 전통문화역사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연등축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통불교문화재 복원 및 유지.보수 지원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전통사찰과 템플스테이는 한국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라며 “서울시 차원에서 제도적 근거를 정비하고 지원예산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갈수록 심해지는 종교 갈등과 관련 박원순 시장은 “종교화합과 소통을 위해 종교계에 식견이 있는 인사를 시장 직속으로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불교계와의 소통을 위해 시장 당선 후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와의 정례적 대화를 갖고 시정운영에 대한 교계 의견을 청취하겠다”고도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은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많은 불자들은 박원순 시장이 걸어온 길이 재가불자로의 귀감이 되는 길이라 믿고 있다. 공약은 공약(空約)이 아닌 공약(公約)이 돼야 한다. 당선을 축하드리며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장이 되길 기대한다.
■ 조계사 신도회장 지승동
“약속 실천하는 시장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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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서울시가 앞장서 이러한 고통의 원인을 진단하고 치유해야 할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 세계관으로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또한, 연간 50만여명의 내ㆍ외관광객이 찾는 조계사와 인사동과 경복궁을 하나의 문화벨트로 엮는 프로젝트 속에서 조계사 주변정리를 단단히 약속했다. 조계사는 불자들에게는 신앙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는 민족전통문화의 보고이다.
민족전통문화가 박제화 되어서는 안된다. 민족전통문화가 살아있는 문화로 계승하는 일에 조계사 불자들은 서울시와 협력하고 함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많은 젊은이들이 실의에 빠져 절망하고 있다. 박 시장은 그동안 아름다운 재단, 희망제작소를 중심으로한 시민사회 활동속에서 많은 대안을 제시해 줬다. 모범을 창출하기도 했다. 이제는 실의와 절망에 빠진 젊은이들을 어머니와 같은 넓은 가슴으로 보듬어 안아 주어야 한다. 시민들과 약속한 정책을 성실히 이행해 신의를 아는 시장으로, 행복한 서울을 설계하는 시장으로 남길 희망한다.
[불교신문 2764호/ 11월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