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국제선센터는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명상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법을 배우는 가족 프로그램인 ‘수미 런던(Sumi Loundon)’의 ‘가정에서 시작하는 불자의 길’을 오는 6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7층 금차선원에서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생활과 육아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를 명상을 통해 관리하는 법과 가족 간의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법을 교육한다. 또한 자녀양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안정된 심리라는 인식으로 부모가 자신의 심리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이해해 지혜와 자비로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준다.

프로그램의 목표는 참가자들이 아이들에게 평화와 균형, 친절과 관용을 가르치고 가족구성원이 함께 기쁨을 나누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수미 런던’은 2001년 하버드대학 신학대학원에서 불교학 및 산스크리트어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윌리엄스대학과 하버드대학 재학 중 불교학생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졸업 후 배리불교학연구센터 (Barre Center for Buddhist Studies)의 부소장을 지냈으며 국제불교지도자단(International Association of Buddhist Ministers)에서 계를 수지했다.

현재 수미 런던은 듀크대학 불교공동체 지도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시에 듀럼불자가족회를 지도하고 있다. 저서로 ‘수미, 일미를 만나다’ ‘청바지를 입은 부처’ ‘붓다 그 첫 만남’ 등이 있다.

국제선센터는 “‘가정에서 시작하는 불자의 길’은 불자가 아닌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명상을 통해 혜안을 얻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바른 윤리와 행동을 자연스레 이끌어낼 수 있는 이번 워크숍은 아이들의 끊임없는 활기와 부모님의 온화함이 함께하는 가정을 만드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녀를 둔 부모와 예비 부모뿐 아니라 참여를 원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비는 2만 원(점심공양 포함)이며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한편 국제선센터는 치유와 관계 회복 프로그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녀와 아빠가 함께 사찰요리를 만들며 소통하고 즐기는 ‘아빠와 함께하는 사찰요리’, 황수경(불교여성개발원 명상리더십센터장) 교수가 진행하는 ‘명상과 불교 상담의 기초’가 3월 개강해 현재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