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감각 배양 성과
정기 강좌 확대 계획도

명법 스님은 한국불교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불교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의 확대를 강조했다.

조계종 국제선센터 국제국장 명법 스님〈사진〉은 첫 ‘비구니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젝트(B-G.E.P)’ 프로그램을 마친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밝히며 말문을 풀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B-G.E.P는 12주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6일부터 7월 22일까지 매주 일요일 4시간 이상 강도 높은 수업이 진행됐다. 어느 정도 영어가 가능한 요원들을 선발했기에 가능한 영어 원전 강독과 원어민과의 토론 등이 주된 프로그램이었다. 여기에 국제 감각 배양을 위한 전문 교수진의 강의와 워크숍도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

“B-G.E.P은 글로벌 불교지도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히 영어 이론 공부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제현장에서 대화·토론·발표가 가능한 실용적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22일 열릴 예정인 ‘B-G.E.P’ 프로그램 회향식을 끝으로 강좌를 수료한 스님은 모두 15명. 모두 출석률 70%와 개별 영어 프레젠테이션 등 여러 기준을 통과했다. ‘B-G.E.P’을 수료한 스님들은 향후 국제선센터에서 진행하는 외국인 템플스테이 자원봉사자와 보조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실무 경험을 닦아 나가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선센터도 국제 인력과 조직 네트워크를 정비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용인 화운사 국제불교학교와는 정기적인 교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명법 스님은 향후 B-G.E.P이 비구 스님까지 아우르는 국제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아직은 정해 지지 않았지만, 정기적 프로젝트가 된다면 강좌와 인원을 확대해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비구 스님들도 강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서는 모든 승가가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날 회향식에는 재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G.E.P를 수료한 불자 20명도 함께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