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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 2월 25일 [소외이웃과 함께 하는 게 진정한 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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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제선센터 작성일13-03-04 11:22 조회15,8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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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이웃과 함께 하는 게 진정한 방생”아직도 물고기 방생하세요? 새로운 방생 합시다
이나은 기자  |  oasis19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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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25  11: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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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부터 방생법회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가 하면, 자원봉사를 통한 ‘인간방생’이 그것이다. 사진은 조계사에서 2005년 실시한 야생동물 방생법회

전국 사찰들은 동안거 해제일이자 정월대보름을 전후로 방생법회를 갖는다. 또 다가오는 봄을 앞두고 방생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

생명 존중의 적극적 발현인 ‘방생’은 불교의 자비 정신을 상징하는 대표적 의례다. 하지만 죽음에 직면한 살아있는 생명을 놓아주는 본래 의미와는 달리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을 무분별하게 놓아준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한동안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다. 또 방생철만 되면 각 언론과 환경단체들은 방생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서울시는 2월 23~24일 방생활동이 많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강 일대에서 시민과 합동으로 생태계 교란 어종과 한강 서식 부적합 어종을 방생하는 행위를 지도ㆍ단속하기도 했다.

그러다 최근 몇 년 전부터 방생법회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조계사, 통도사, 마곡사 등 주요사찰 들이 지자체의 해양수산과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토종 붕어 및 치어 등을 방생하는가 하면 문경 운암사는 2010년부터 정월대보름에 방생 대신 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행사를 펼치고 있는 것. 운암사는 2011년 100여 명의 신도와 함께 감자 두 가마니, 사료 500㎏ 등을 문경 재악산 등지에 흩어놓았다.

이 같은 추세는 1995년 조계종 총무원이 ‘올바른 방생법회를 위한 제언’이라는 공문을 전국 사찰에 발송하거나 방생지침서를 발간해 배포하면서부터 변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방생의 의미도 확장돼 산짐승을 놓아주는 것 뿐 아니라 장학금을 지원하고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일상적인 부분에서 방생을 실천하는 사찰이 늘고 있다.

서울 국제선센터(주지 탄웅)는 2012년 장애인생활시설인 ‘이천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을 찾아 자원봉사를 하는 ‘자비실천방생대법회’를 봉행하며 방생법회의 참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회주 우학)도 지난해 600여 불자들과 함께 노인요양병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인간방생’을 실시했다.

이런 가운데 조계사(주지 도문)는 3월 3일 진행하는 정월 생명살림 기도에서 어류를 방생하는 행사대신 속리산 법주사에서 진행하는 미륵대불을 위한 개금불사에 동참한다. 산짐승이나 어류를 방생하는 데에는 인원 제한이 따르기 때문이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은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한 방생법회를 오는 9월 부산에서 개최한다. 2013년 한국전쟁 정전협정 60돌을 맞아 생명 살리기의 일환으로 지구촌 빈곤아동을 돕기 위함이다.
포교원은 “죽을 위기에 처해 있는 목숨을 구해 주어진 본래의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자비의 실천인 지구촌 빈곤아동을 돕기를 실천해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구현했으면 한다”며 “소아마비, 기상이변, 가난, 영양실조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지구촌의 어린 생명들을 위한 불자들의 소중한 보시는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생명방생 불사”라고 참여를 당부했다.

부산 원오사(주지 정관)는 지난 24일 부산 용호동 해군작전사령부 군법당을 방문해 군장병을 위문하는 방생법회를 봉행했다. 정관 스님은 “방생의 의미는 죽을 목숨을 살려주는데 있지만 힘들고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공동체적 마음을 내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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