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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결혼이민자들이 송편을 빗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대한불교조계종 국제선센터가 한가위를 맞아 12일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적응을 위한 데일리 템플스테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한국 명절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결혼이민자들에게 사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다문화가족은 2000년대 이후 국제결혼이 급증하면서 이들의 안정적 정착지원을 위한 ‘다문화가족지원법’이라는 제도적 장치가 생김에 따라 사회통합 및 복지의 적극적인 대상으로 부상됐다. 여성가족부에서는 전국 205여 개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설치해 한국어교육, 임신·출산, 아동양육, 한국생활정보 및 상담지원을 통해 정착을 돕고 있다.
이에 불교계 대표 사회복지법인인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는 전국적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위탁운영에 나서며, 다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영역의 복지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시설인 김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중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영등포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결혼이민자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전통문화 DVD 시청 및 퀴즈대회, 오색 송편빚기, 꽃연등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의 즐거움과 서로 간의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중국 출신 김홍우(여, 37세) 씨는 “시어머님께서 가르쳐준 것과는 다른 여러 가지 반죽으로 만든 송편을 만들 수 있어 매우 재미있었다. 추석을 미리 체험한 것 같아 좋은 시간이었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앞으로도 한국 문화체험과 소통의 기회를 통해 결혼이주민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에도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욕구를 예방,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스님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민족 최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이해, 결혼이주민들이 한국 명절문화의 참된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