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국제선센터가 베트남 출신 이주민의 결혼식을 열어주는 등 다문화 포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베트남 전통 의상을 입은 신랑 쩐안뚜안 씨와 신부 원티하 씨가 입장합니다.
이날 주례는 베트남 닉약융 스님이 나섰으며, 국제선센터 주지 탄웅스님과 이주민 친구들이 하객이 됐습니다.
서로의 반지를 교환하고 부부의 연을 맺자 하객들은 진심어린 축하를 보냅니다.
SYNC - 신랑 쩐안뚜안, 신부 원티하 / 베트남 이주민 ((국제선센터가) 저희들이 어려울 때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한국에서 신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혼례가 열린 곳은 국제선센터 큰법당.
불자로서 절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던 동갑내기 신랑 신부는 장소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자 국제선센터 주지 탄웅스님이 기꺼이 법당을 내줬습니다.
스님은 또 이들이 지속적인 신행활동을 할 수 있게끔 이주민 불자회 창립행사도 열어줬습니다.
일단은 서울지역의 60여명으로 출발하지만, 전국의 베트남 불자들에겐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SYNC - 천조스님 /국제선센터 국제차장 (그동안은 베트남 이주민들의 모임이었고 이제부터는 국제선센터와 함께 한국에 있는 동안 불자로서 신행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게끔 저희들이 도와주고...)
타국에서도 불자로서 생활하기 위해 노력하는 베트남 이주민 불자회.
부처님의 법은 하나며, 베트남과 한국불교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BTNNEWS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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