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찰에서 베트남 출신 이주민 남녀의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조계종의 국제포교도량인 국제선센터는
오늘 오후 큰법당에서 베트남 출신 이주민 불자인
27살 쩐안뚜안 씨와 원티하 씨의 결혼식을 봉행했습니다.
결혼식은 국제선센터 주지 탄웅스님과 베트남 이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틱약용 스님의 주례로 진행됐습니다.
베트남 신랑과 신부는 지난 2008년 충북의 한 사찰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처음 만나 결혼을 약속했지만
결혼식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다 국제선센터의 도음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됐습니다.
국제선센터 주지 탄웅스님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한국에서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두 사람이 서로 마음을 모아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기를 발원했습니다.
국제선센터는 결혼식에 앞서 베트남 이주민 불자회 출범식을 갖고
이주민 불자들이 한국에서 신행생활을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적극 돕기로 했습니다.
2014-03-16 오후 5:45:12
전경윤 기자 / kychon@bbsi.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