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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불교신문[[사설] 출가열반절, 신행혁신 기회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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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제선센터 작성일17-03-07 14:46 조회15,1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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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출가열반절, 신행혁신 기회로 삼자 
  • 불교신문
  • 승인 2017.03.03 15:23



오는 5일은 부처님 출가절이고, 12일은 열반절이다. 한국불교계는 이 일주일을 ‘출가열반절 정진주간’으로 삼아 부처님의 출가 정신과 번뇌로부터 벗어나는 가르침을 되새기며 정진한다. 올해도 각 사찰과 신행단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정진주간을 기린다. 중앙신도회가 주최하고 조계종 종무원조합, 대한불교청년회가 주관하는 ‘신행혁신 실천 계율산림법회’를 비롯, 조계사의 기도 정진, 서울 국제선센터의 일주일 108배 기도 정진, 통도사의 금강경 독송과 기도, 부산 혜원정사의 유발상좌 인연맺기 수계식 등이 올해 출가열반절 정진 주간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수행이다. 이외에도 많은 사찰이 출가 열반절을 기려 신도들이 함께 기도 정진 수행한다. 

출가절과 열반절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부처님오신날, 부처님이 되신 성도절과 더불어 불교 4대 명절로 불릴 정도로 아주 중요한 날이다. 특히 출가절과 열반절은 음력으로 일주일 차이를 두고 나란히 찾아와 20여년 전 부터 정진주간으로 삼아 수행풍토 조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초반 출가열반절 정진 주간이 새로운 수행 문화로 등장했을 때 환호하던 분위기와 비교해보면 시들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신도들이 늘 수행에 매진하고 있어 정진주간이 특별하지 않은 수행의 일상화, 달라지지 않는 내용과 형식의 문제에 정초기도, 방생 성지순례 등으로 바쁜 음력 정월 신행 일정이 끝나고 사찰도 신도도 쉬어야할 시기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야하는 시기상의 문제 등이 그 원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출가열반절이 신도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갖고 지속성을 갖고 새로운 신행문화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그 의미에 대한 해석과 현실에 맞는 실천행에 대해 고민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학 입시 100일 기도, 백중 기도 등에서 보듯 대상과 이유가 분명한 기도여야 신도들의 동참과 열정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성도절이 부처님 되심 즉 ‘깨달음’에 의미를 둔다면 출가절은 ‘버림’, 열반절은 ‘거듭 태어남’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불교는 고타마 싯다르타의 출가에서 비롯됐다. 권력, 부, 안온한 생활, 보장된 미래까지 모두 버림으로써 불교는 시작됐다. 열반은 흔히 육신의 소멸을 말하지만 자신을 지배하던 번뇌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나는 ‘영원한 구원’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해석하던 자아를 잊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출가 열반절이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된다면 이 일주일이 새로운 신행 혁신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조계종 종무원조합과 대불청의 계율산림법회나 참좋은우리절의 참회정진 법회, 조계사와 국제선센터의 일주일 108배 기도, 통도사의 금강경 독송과 108배 등은 새롭게 자신을 성찰케 하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본다.

[불교신문3278호/2017년3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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