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 시대, 명상으로 서막 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제선센터 작성일22-06-16 15:58 조회8,495회 댓글0건본문
코로나 엔데믹 시대, 명상으로 서막 연다 < 불교 < 기사본문 - BBS NEWS (bbsi.co.kr)
코로나19 펜데믹 시대를 지나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회복을 돕고 마음을 치유하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일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찾아온 '도반들과 함께하는 명상 수행'이 우울감과 스트레스 해소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현장을 박준상 기자가 찾았습니다.
국제선센터, 하림스님과 함께하는 '행복 선 명상 프로그램' 참가자들
< 리포터 >
젊은 청년부터 희끗한 머리의 어르신까지, 손을 맞잡고 둥글게 모였습니다.
서로의 거리는 1m 이내, 마스크는 쓰고 있지만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보이는 듯 합니다.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서울 목동 국제선센터에서 열린 '행복 선(禪) 명상 프로그램'.
법사 하림스님의 수행지도 아래 그동안 지쳐 있었던 몸과 마음에 살며시 말을 걸어 봅니다.
<오미희 / 행복 선(禪) 명상 프로그램 참가자>
"최근에 몸을 거의 생각하지 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아까 자비심으로 얼굴을 만지는데 울컥한 느낌이 들었고요. 몸에 대한 소중함, 일상에서의 감사함을 최근에 많이 잊어버리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오직 발이 땅에 닿는 느낌에 집중하며 걷는 행선에선, 그저 평소와 같이 발걸음을 옮길 뿐인데도 낯선 내 모습을 발견합니다.
언택트, 메타버스 등 코로나19로 익숙해진 도구들을 통해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던 감정입니다.
<이성희 / 행복 선(禪) 명상 프로그램 참가자>
"매체를 통해 보는 것보다 사람끼리 서로 만나서 이야기하고 의사전달을 하니까 훨씬 더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감정적으로도 또는, 상대방이 슬픈이야기를 했는데 눈물이 난다던가. 감정의 교류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수업을 하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직접 참가자들이 대면하는 대중참선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로 침잠했던 불교계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도심 속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6주에 걸친 고품격 명상 프로그램 보급에 나선 서울 목동 국제선센터를 비롯해 곳곳에서 '함께하는 명상 수행'에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림스님 / 부산 미타선원장>
"부처님께 마음이 힘들 때 가서 힘든 마음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물었을 때, 힘든 마음을 스스로 볼 수 있게 하고, 아 이런 힘든 마음을 내가 들고 있구나를 자각하고 그것을 보는 만큼, 알아차리는 만큼만 자유로워지거든요."
지난달 프랑스에서 개최된 '테이스트 코리아' 행사를 계기로 매주 이어지고 있는 파리 길상사 템플체험 프로그램은 현지인들의 열광적 호응 속에 대기자가 500여명이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고...
불교종립 동국대는 내일(17일)부터 하버드 의대와 협업하는 '서울국제명상엑스포'를 개최해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명상 행사를 이어가는 등 코로나 엔데믹 시대 국내외에서 불교명상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자광스님 / 동국대 불교학술원장>
"각 기업체, 직장, 정부에서도 마음공부를 '명상'이라고 해서 많이 하고 있거든요. 동국대학교에서 개최한 (엑스포 속) 방법을 모델로 해서 각자 마음공부 할 수 있도록 이런 작품을 하나 내놓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격화된 명상의 대중화는 코로나19 시대를 건너온 우리에게 자신을 들여다보는 치유와 회복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남창오 기자
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